블라인드 줄이 끊어진 김에 전동 블라인드로 업그레이드(제미스마트 매터 스레드 블라인드 모터 리뷰)

블라인드 줄이 끊어졌는데.. 블라인드를 바꿔야하나, 줄 만 수리해볼까 고민하고 있을 때,

모두의 스마트홈에서 블라인드 체험단을 모집하여 운 좋게 당첨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블라인드 줄이 끊어지면 이를 기회삼아.. 고쳐준다는 명목으로 스마트홈 장치를 하나 늘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1. 그동안 수고했던... 블라인드 줄(?)

최근 이름 조차 모르고 늘 블라인드 옆에서 고생하던 친구가 운명했습니다..ㅠㅠ

블라인드 줄..? 구슬 끈..? 이런 명칭으로만 불리던, 이름 조차 제대로 없던 그 줄 친구가 끊어졌어요.

 

줄이 끊어지고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리려고 하니..

이게 사람 힘으로는 안되네요...!? (왜인지 모르는 이과입니다)

 

그냥 당겨서는 안되서.. 수리를 해야겠다 수리를 해야겠다...

했지만.. 사실 블라인드 분해 해보신 분은 별로 없을거예요..

그런데 줄만 교체한다?

막막해서.. 아 줄만 교체하면 돼!! 말만 하고, 블라인드 구매는 미룬채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2. 고장은 스마트 홈에 스마트를 더할 기회 ++

집에 뭔가 고장나면 대부분 안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실텐데요..

프로 IoT인이시라면, 아마 대부분 반기는 상황이실겁니다(?)

 

그동안 사고 싶고, 설치하고 싶었던 제품을 구매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게 곧... 고장이니까요 ㅎㅎㅎ

 

그래서 이번에 블라인드 고장을 기회로 전동 블라인드에 세계로 입문하려고 했습니다.

 

블라인드 모터가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서, 처음 입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접 해야 저렴한 건 알겠는데.. 내가 해도 될지는 모르겠거든요...)

 

어찌됐든 일단 일반 블라인드 줄이 없으면.. 사용도 못하니.. 이 줄을 바꾸는 대신 ! 

어차피 분해하는 김에 모터로 바꾸자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블라인드를 버튼 하나로 쉽게 올리고 내리고, 자동으로 루틴에 따라 작동도 할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스마트홈 아니겠습니까?ㅎㅎㅎ

 

** 사실 줄을 바꾸는 데 분해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애 찾아보지도 않았어요.. 전 IoT인이니까요 :)

 

전동 블라인드 모터를 눈 여겨 보던 찰나...

이번에 모두의 스마트 홈과 제미스마트에서 도움을 주셔서 제품을 받아, 직접 설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공 받은 제품은 제미스마트 Matter 스레드 스마트 롤러 쉐이드 블라인드 모터입니다.

할인을 받아 구매하시면 현재 모터만 7만원, 리모컨과 함께라면 8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구매링크: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7908535291.html

 

Zemismart Matter 스레드 스마트 롤러 쉐이드 블라인드 모터, 내장 배터리, 20mm 28mm 튜브 홈킷, 구글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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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수익이 없는 링크입니다.

 

3. 언박싱

1) 배송 상태

 

해외 직구로 구매한 제품이라 안전한 배송을 위해 2겹의 에어캡 포장으로 배송됩니다.

나름 튼튼하게 포장해서 배송해주셨음에도 박스가 찌그러그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ㅎㅎ

그래도 안에 상품은 파손 없이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

 

2) 블라인드 모터 및 부속품

 

모터는 기본 구성인 28mm 중봉 구성으로 조립되어 배송되었습니다.

20mm 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20mm 호환 부속품도 함께 배송되어, 

만약 20mm 중봉에 사용하시려면 설명서를 참고하여 조립된 부속일부를 교체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

 

배터리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긴 충전선을 제공해줘서 천장에 설치해둔 채로 보조배터리를 활용해 바로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리모컨

 

깔끔한 디자인의 리모컨입니다.

CR2450 동전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꺼려지는 동전배터리일 수 있는데,

배터리 커버가 쉽게 열리지 않고 배터리도 의도하지 않고는 쉽게 빠지지 않는 구조라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를 뺄 때는 일자드라이버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빼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 블라인드 모터는 리모컨으로 리미트(위 아래 내려오는 양을 제한) 설정을 해줘야만 제대로 작동 가능해서

꼭 리모컨을 함께 구매해야합니다.

 

제 경우 리모컨을 함께 구매했는데.... 리모컨이 잘못 배송됐는지 모터와 함께 잘 작동하진 않았습니다.

위 아래 내려오는 동작은 리미트 설정없이 강제로 가능하긴 한데... 리미트 설정과 사용자 위치 지정 설정, 모터 방향 변경 등은 불가능했습니다.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리모컨을 교체 받아야할 듯 한데.. 작동이 안되는 걸 증명하는게 쉽지 않네요....

 

4. 아무나 (나도) 쉽게 설치 가능할까?

저는 블라인드 모터와 커튼 모터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내용이 "내가 혼자할 수 있나? 괜히 사고 치는거 아니야?" 였습니다.

그냥 비싸더라도 업체에 맡기는게 한번에 끝나고 좋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으니까요..

 

그치만.. IoT는 직접해야 나중에 유지보수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도 직접 모든걸 하라고 권해드리고 있어서..

저도 직접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설치 과정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 혼자 하다 보니 많은 사진을 남기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ㅠㅠ

 

우선 결론을 말씀드리면 혼자 어렵지 않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2명이서 작업을 하시는게 조금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블라인드 부피때문에 .. 혼자보단 둘이 편할 듯하더라구요

 

블라인드를 분해하고 나면 원래 있던 블라인드 옆에 나사를 풀어 분해를 해주고,

이 부분을 모터로 바꿔주면 설치가 끝납니다.

 

다만 분해하다보면 오랜 시간 천장에 머문 블라인드가 많이 더러워졌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칭찬도 받기 위해(?) 이왕 분해 한거.. 한번 말끔하게 세척을 해줍니다.

 

여기서 저처럼 혼자 작업하시는 분은 블라인드가 꽤 커서... 아래에서 조금씩 말면서 세척하시면 좀 수월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는 대부분 28mm 중봉으로 알고 있어서 쉽게 설치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저희집은 25mm 중봉이었는지.. 아니면 세월의 흔적(?) 인지 모터가 잘 안들어갔습니다.

사진처럼 너무 꽈악 끼어서 안들어가졌습니다 ㅠㅠㅠㅠ 

 

(아마 중봉 그.. 원통이 뭔가 하자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양쪽에 장착할 때도 한쪽이 더 넓네요...

사진 상에 보이는 저 부속품만 안맞고 나머지는 다 잘맞아 들어갑니다.. 이것도 신기하네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그냥 칼로 조금 갈아내어 ... 장착했습니다

무식한 해결법으로 해결했어요 ㅎㅎㅎ

 

 

5. 작동 영상

 

 

6. 장단점

1) 국내에 맞는 사이즈로 제작되어 설치가 쉽습니다.

저처럼 예외적으로 중봉이 손상(?) 된 경우가 아니라면 국내 대부분 사이즈에 맞춰 제작된 듯합니다.

20mm 호환 부품도 함께 제공되서 좋긴 합니다만.. 25mm 부품을 추가 구매할 수 있거나 동봉되어 제공되면 더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IoT구매자 입장에서는 일단 열었으면 무조건 설치를 성공해야해서.. 일단 완전 무장(?) 하고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서요 :)

무슨 마음인지 대부분 이해하실겁니다 ㅎㅎ

 

2) 배터리 제품이라 전원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튼 모터도 블라인드 모터도.. 다 천장에 다는데 계획에 없던 IoT를 한다면 대부분 천장에 전원이 없을겁니다.

천장에 전원을 넣자니 전기공사도 해야되고 일이 커집니다 ㅠㅠㅠ

그래서 이런 배터리 지원 제품은 참 반갑습니다.

 

그냥 배터리 충전하고 딱 설치해주고 가끔가다가 충전을 해주면 됩니다.

집에 돌아다니는 보조배터리로 가끔 충전해주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제품이다 보니 약간 큰 꼬리가 생겨서 이 부분 마감을 잘 처리하셔야합니다.

 

3) Matter 스레드 지원 (장점일까 단점일까..)

 

스레드 통신을 하는 제품이라 플랫폼 경계 없이 많은 플랫폼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요즘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실제 IoT를 유지 관리하는 사람은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게 용이하긴 한데,

실질적으로 조작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앱을 쓰지 여러 앱을 설치하지는 않으니까요.

 

자동화를 여러 플랫폼에서 로컬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 듯합니다.

 

저는 구글홈과 스마트싱스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런데 리모컨으로 리미트 설정이 안돼서 제대로 사용이 불가하네요 ㅠ

 

4) 리모컨 필수!

이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매터 제품으로 표준에 준수해서 제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앱에서 리미트 설정, 모터 방향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모든 설정을 리모컨으로만 진행해야합니다.

저처럼 리모컨이 맞지 않는 제품이 오거나, 불량이 오거나...

나중에 설정을 바꾸려는데 리모컨을 분실한 경우 리모컨을 다시 구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리모컨 없이는 제대로 설치가 불가능한 제품이라.. 꼭 리모컨을 구매해야하고,

가능하면 천장 설치 전, 블라인드 조립 전에 리모컨의 정상 작동을 확인 후 설치하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5) 국내에서 쓰기 편하게 만들어준 느낌

28mm 중봉 사이즈를 기본 구성으로 제공해주는 제품이라서 국내 28mm 중봉 블라인드라면 그냥 바로 분해해서 사용하면 매우 간편합니다.

제 경우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런 문제만 없다면 5분만에 뚝딱 설치가 가능하겠더라구요

 

6) 나쁘지 않은 소음 크기

마마바 커튼 모터보다는 크지만 그렇게 큰 소음은 아니라서 밤에 사용해도 무리는 없다 생각했습니다.

 

7) 아쉬운 설명서..?

설명서가 제 기준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조립 과정이 대부분 그림을 보고 이해하세요. 인데... 

제 기준에서는 제 이해력이 부족한 듯 합니다 ...ㅎ

처음에 구성 부속품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서 이렇게 부속이 남아도 되는건가 싶었어요

저 처럼 초보가 처음 설치하면 약간 (?) 헤매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7. 총 평

생각보다 블라인드 설치는 어렵지 않습니다. 커튼 모터보다 쉽습니다.

누구나 하실 수 있으니 직접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품이라 전원 연결 걱정도 없어서 설치가 간편합니다.

 

블라인드 줄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때 IoT 블라인드로 업그레이드 하니 만족도가 높네요 :)

 

커튼과 블라인드를 IoT로 바꾸는게 비용대비.. 화장실 조명 자동화 다음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